심의위원회 첫 회의 개최… 10년간 기금 300억 적립 계획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새 청사 건립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옥천군 청사건립기금 운용심의위원회는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올해 5억원의 기금을 적립하는 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번 심의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청사 신축의 필요성과 군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금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심의위는 관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위촉직 4명과 당연직 5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
1978년 건립된 현재의 군 청사는 낡은 데다 공간이 비좁아 기획감사실과 재무과의 일부 부서가 딴살림을 해왔다.
또한 군의회는 집행부인 군 청사에서 더부살이하는 점을 이유로 '독립청사 건립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10년 동안 새 청사 건립기금 300억원 적립계획을 수립했다.
또 청사 신축을 위해 재정 형편과 군민 편의 증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정 규모의 건축, 합리적인 방향설정을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단계별 추진 계획을 보면 △2016년 기금설치 운용 시작 △2019년 청사신축추진위원회 구성 △2021년 건물 안전도 검사 및 타당성 조사용역 △2022년 주민 의견수렴 및 각종 심의 △2024년 기본설계 실시 △2026년 청사건립 착공 등이다.
군은 청사 신·증축에 관한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청사를 신축하려면 356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전 신축할 경우는 150억원 가량 더 들 것으로 예측했다.
군은 올해부터 기금을 모아 2026년까지 총 300억원을 마련해 빚을 내지 않고 자체 재원으로 청사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청사 재건축과 이전 방안을 놓고 주민 설명회를 갖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