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관, 내달 8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

▲ 김동완作 'swamp'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봄에 어울리는 씨앗 같은 잠재력을 지닌 7명의 충북지역 작가들을 발굴해 응원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올해 첫 기획전시로 다음달 8일까지 한국공예관 3층 제2전시실에서 신진작가전 'READY? START!'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지역의 젊은 작가 7인(김동완, 김연규, 박하영, 심소민, 이규선, 조나라, 조정현)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그간 공예 분야 작가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미술 분야 전반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7인의 신진작가들은 불확실한 미래와 삶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는 현상을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모색하고 연구하면서 독특한 소재와 구성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했다.

이러한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신진작가들의 청춘의 열정과 신선함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 타이틀인 'READY? START!'는 단순히 신진 작가들만의 준비와 시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공미술관이자 공예 전문 미술관의 다짐도 내포하고 있다.

김호일 한국공예관장은 "지역 대학의 순수미술학과가 없어지고 있는 어려운 작업환경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작품연구에 매진하며 젊은 세대의 사유를 감각적인 이미지와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펼쳐내는 신진작가들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공예도시 청주 활성화의 근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공예관은 앞으로도 새로운 미술담론을 제시하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시민들이 만나 교감할 수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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