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재한에 압승 거둬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4년 만에 '리턴매치'가 펼쳐진 남부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박 후보가 '수성'해 재선 고지에 오를 지, 와신상담한 이 후보가 '설욕'할 지 관심거리였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서 나가며 당선을 예고했다.
 
고향인 옥천은 물론 보은·영동·괴산에서도 골고루 득표하며 이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현직 프리미엄과 특유의 부지런함을 살려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을 다진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는 아버지인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의 조직을 등에 업고 젊음을 무기로 선전했지만, 여의도 입성에는 실패했다.
 
막판 선거구 개편으로 괴산군이 편입하면서 책임론과 괴산 주민들의 총선 보이콧 움직임까지 있었으나 표심은 박 후보쪽으로 기울었다.
 
박 후보는 선거 직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를 두배 가량 앞서 승리가 예견됐었다.
 
박 후보는 4년 전인 19대 총선에서도 3만196표(40.67%)를 얻어 2만2963표(30.93%)에 그친 이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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