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명암산성주민센터∼충북교육과학硏
1.3㎞ 도로 내일 개통… 사업비 394억 투입
인근 주민들 출·퇴근대 교통난 해소 전망

▲ 19일 개통되는 청주시 상당구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충북교육과학연구원 간 도로. 중간에 터널을 설치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김규철기자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비슷한 거리인데 시간이 4분의 1로 줄어든다면 어느 도로를 이용할까?
 
실제로 충북 청주에 이런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인근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 입구 사거리와 수동충북 교육과학연구원 앞(상당공원 뒤편) 사거리를 연결하는 길이 1.3㎞의 도로가 19일 개통된다.
 
이 도로는 용암동과 금천동, 용담동, 용정동 등 동부지역 주민들이 도청 등 청주시 중심과 서·북부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청주시가 지난 2008년부터 6년 3개월여에 걸쳐 394억 원을 투입해 개설한 것으로 개통 후에는 이들 지역 주민들이 이동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에 앞서 기자가 이 도로를 달려본 결과 이동시간은 불과 4분 남짓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도로가 개통되기 전 출근 차량이 가장 몰리는 오전 8시30분쯤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 앞 사거리를 거쳐 탑동 중고개로와 우성아파트 입구도로인 용담로가 만나는 대성동 삼거리를 지나 문화동 구법원 사거리를 거쳐 충북교육과학연구원까지 1.55㎞를 지나는데는 10~15분, 8시50분쯤에는 최고 20분까지 걸려 도로 개통에 따라 시민들의 이동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는 이 도로 폭을 왕복 4차선인 20m로 했으며 중간에 있는 우암산 줄기에 160m 길이의 터널을 설치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인도도 함께 설치해 걸어서 시내로 가려는 주민과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랫동안 막힌 도로였던 탓에 인근 주민들의 차량이 그대로 주차돼 있어 개통 후 걸림돌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범수 청주시 도로시설과장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부권 시민들의 이동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현재 이 도로를 오는 18일부터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정해 상당구청에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차량흐름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할 예정인 만큼 인근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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