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지원 결과
대전 경쟁률, 32.3대 1로 16개 시·도 1위
충북은 12.8대 1… 전국 최저 수치 기록
평균성비 여성 우세… 세종 60.6% 최고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올해 실시하는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공채) 시험에서 245명을 선발하는 대전시에 7925명이 지원,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인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742명을 뽑는 충북에는 9498명이 응시,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자치부는 2016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6월 18일 충북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별로 총 1만1359명 모집에  21만2983명이 지원, 18.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자부 집계 결과 지역 별 지원 추세는 광역시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지역 별 경쟁률은 △대전 32.3대 1 △광주 30.9대 1 △인천 28.3대 1 △대구 27.4대 1 △세종 26.5대 1(50명 선발에 1323명 지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655명 선발에 1만659명이 지원해 16.3대 1로 경쟁률 순위에서 10위에 올랐고 충북은 16위로 가장 낮은 12.8대 1이었다.

충청권의 직군 별 선발 인원은 대전의 경우 행정직군 139명(44.5대 1), 기술직군 106명(16.4대 1)을 각각 뽑는다.

이 외 세종(40명·27.4대 1, 10명·22.6대 1), 충남(419명·17.5대 1, 236명·14.1대 1), 충북(427명·15.1대 1, 315명·9.6대 1)이 각각 선발한다.

이번 공채에서 장애인은 대전 10명(12.9대 1), 세종 3명(7.3대 1), 충남 33명(4.4대 1), 충북 28명(4.0대 1)이 각각 채용된다.

저소득층 채용 규모는 대전 13명, 세종 3명, 충남 25명, 충북 18명으로 각각 10.2·4.7·3.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응시자가 전체 60%를 넘는 가운데 50세 이상 지원자는 대전 27명, 세종 4명, 충남 49명, 충북 30명이었다.

지원자 성별에서는 세종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60.6%(남성 3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성비는 남성 45.6%, 여성 54.4%로 여성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충청권도 대전(남성 45.5%, 여성 54.5%), 충남(48.4%, 51.6%), 충북(48.5%, 51.5%) 등 여초 현상이 강세였다.

이번 필기시험 결과는 오는 7월 중 대전 19일, 세종 20일, 충남 15일, 충북 22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합격자에 한해 8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8월 말에서 9월 말 사이 발표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의 9급 지방공무원 지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이유에 대해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을 100여 명 늘렸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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