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관련 3개 강좌 기본… 맞춤형 지도
교육마술반 등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

▲ 옥천중학교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마술반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 위치한 옥천중학교는 행복한 미래를 가꾸는 'LTE-A프로젝트'(L(Leader & Learning), T(Talent), E(Emotion & Energy), A(Action)'아래 학생들이 지닌 모든 능력을 조화롭게 발달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중 방과후학교는  각 학생의 소질개발(T : Talent)을 통해 미래의 진로를 디자인 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줄탁동시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옥천중은 지역의 특성상 대도시인 대전과 인접해 있으면서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도농복합 도시로, 학교의 규모는 대도시 학급수와 비슷하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또 사회적·문화적 혜택이 적은 학생들이 대부분으로 대도시의 주변에 위치한 지역적 인프라 활용 및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방과후학교의 본질적 목적을 살리고자 학생 희망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맞춤형 지도로 진행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수업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에는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의 희망을 반영해 교과관련 프로그램 3강좌(3학년 희망자 중심), 특기적성 프로그램 17강좌 등 모두 20개의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찾고 특기를 신장시켜 나가는 프로그램으로는 밴드반, 기타반, 난타반, 교육마술반, 드론교실, 생활미술반, 애니메이션, 독서논술반, 검도반, 볼링반, 배구반, 헬스반, 탁구반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문화여건이 취약한 지역적 특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방과후 난타반, 기타반, 밴드반은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한 결과 방과후 성과보고회, 청소년 축제인 '한마음축제' 등에 나가 여러 차례 입상했으며, 교내축제인 '장령축제' 의 무대에 올라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또 교내 사랑실천 봉사동아리(징검다리), 행복나눔 봉사동아리(어깨동무)와 연계해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영생원을 방문, 공연을 펼치고 있어 단순한 소질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눔과 사회적 소통으로 이어지는 청소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음악 관련 방과후수업 뿐만 아니라 체육관련 활동도 활성화해 볼링반과 검도반, 헬스반을 지역사회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유영철 교장은 "사람은 누구나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 장점을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실력과 창의력,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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