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첨단진흥재단 이사장, 박성효 시장에 조언

이무라 히로오 고베 첨단진흥재단 이사장(76·전 교토대 총장)은 "첨단의료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확보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무라 이사장은 1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략 벤치마킹을 위해 재단을 찾은 박성효 시장과 김창환 투자통상본부장, 박월훈 도시건설방재국장 등 시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베는 인근 간사이 등 지역내에 대학이 많아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첨단 의료산업은 우수 인재의 지적 자산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첨단의료분야는 광범위하지만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국제적 연결을 염두해두고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베 재단 중 소요 사업비 360억엔 중 60%는 정부, 30%는 고베시, 10%는 민간기업에서 투자됐다"며 "5년간 연구비로 800억엔의 국고 지원이 계획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첨단의료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고베 첨단의료진흥재단은 재생 의료의 임상 응용 및 의약품 임상 연구 등 3개 분야에 첨단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400억엔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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