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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각] 공인(公人)장병갑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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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30  1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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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갑 사회1부장] 얼마 전 출입처가 변경됐다. 도 단위를 출입하다가 시 단위로 왔으니 '좌천'됐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친구도 있다. 2년6개월 만에 다시 출입하게 된 청주시. 청주시는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사람도 많아지고 살림살이도 크게 늘었다. 청주시는 이제 충북도의 절반 이상을 웃도는 수부도시로 성장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인구 100만명의 준광역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활동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에 미래 청주시를 기대된다.

그러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이 연일 터지는 공무원과 시의원의 일탈이 끊일 날이 없다. 최근 상당구 금천동 쌈지소공원의 사각 정자를 무단으로 훼손한 한 시의원이 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청소년 탈선 장소로 이용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무단으로 철거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의원은 특정 무인경비업체 이권 개입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무인경비업체를 운영하던 중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 명의를 가족에게 넘기고 회사 운영에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소속 공무원이 업무 관련 단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상납 받은 것은 물론 성매매까지 하고 돌아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충격을 줬다.

요즈음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의 일탈을 보면서 공인(公人)이라는 말을 자주 회자되곤 한다.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 흔히 공무원을 일컷는 말이었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을 보편적으로 공인이라 부른다. 자신의 행동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력과 파급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통칭해서 부른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연예인, 정치인 등이 포함된다.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일반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로 인해 공인이라는 이름이 가져야할 무게감도 작지 않다. 잘못된 행정처리 하나가 한 가정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 우리가 잘못 선택한 정치인인 오히려 사회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공인의 역할은 시대가 지나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그만큼 영향력과 파급력은 커다랗고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이제 이들은 시민들의 눈과 귀가 돼 줘야 한다. 스스로 그에 걸맞은 사회적 활동을 해야 한다. 공인의 힘은 시민들로부터 나온다. 그 기반에는 신뢰가 바탕이 되는 것이다. 믿음을 주는 공인은 힘을 잃게 된다. 청주시를 이끄는 공인으로서 남다른 시각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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