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인 |
이번 주도 어닝 시즌은 계속된다. 현대제철, lg화학, 고려아연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에서는 보잉, 화이자, 3m, 엑슨모빌 등 s&p500 구성종목 중 137개, 다우구성 30종목 중에서도 12개가 실적을 발표한다. 중량감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지나갔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비중있는 거시지표 발표가 좀 더 주목된다.
gdp에 앞서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일정 중 하나다. 이미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낮춘 상황에서 fomc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양적완화 정책뿐이어서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성명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 부양법안의 다음 달 중순 통과를 낙관했고 '배드뱅크' 설립을 통한 부실자산 정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또 우리를 비롯한 각국의 최악의 경기지표는 반대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워주고 있다. 특히 26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과 달리 0.3% 상승,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전달에 비해 6.5% 증가하는 등 미약하나마 정책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 투자전략은 악재에 대한 내성이 조금씩이나마 커지고 있고, 이번 주에 각국 정부에서 금융위기 탈출을 위한 또 다른 정책 모멘텀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는 조정을 받는 틈을 타 저점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은 좋아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고 매매를 하더라도 단기매매 관점에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우량주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