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배움.건강의 삶' 추구
뉴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 주목

▲ 진천 만승초 학생들이 뉴스포츠의 일환으로 티볼을 연습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 진천 만승초는 농공단지와 인접해있고 문화시설이 취약해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생에 대한 교육을 전반적으로 학교교육에 의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문적·지리적 특성을 감안, 만승초는 배움 중심의 내실화된 정규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방과후교육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잠재능력 계발을 통한 창의적인 꿈을 가꾸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 계발과 Art & Play 문화예술의 기회 확대, 그리고 건강한 스포츠 힐링 교육으로 학생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

만승초가 운영하는 'Y.E.S. 맞춤형 방과후학교'는 배움 중심의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문화예술 감성을 키우고 신체 활동 활성화를 통한 바른 인성 중심의 역량을 강화하는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이다.

Y.E.S.는 You & I(소통의 삶), Education for learning(배움의 삶), Sound body & mind(건강한 삶)의 약자로 만승초가 추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예산이 진천군 농산촌 지원 교육경비로 운영하는 21개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총 37강좌를 개설해 전체 학생의 82.54%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탁구·축구·배드민턴·사물놀이 등의 방과후 교육활동은 학생 주도의 각종 동아리활동과도 연계 운영돼 학생들의 재능 계발 및 학생 자치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에 조성한 동양음악실과 서양음악실에서는 가야금 교실(3~6학년), 해금 교실(5~6학년), 피아노 반주 기초 교실(2~4학년)에 66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실력을 쌓아 국악 퓨전음악 실내악단 '樂樂나눔소리'를 창단해 교내 각종 행사는 물론 지역사회의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웃을 위한 감동의 선율을 울려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심미적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의과대학의 존레이티 교수가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뇌의 혈류량과 BDNF(신경 성장 유발 물질)를 증가 시켜 학습력을 향상시키고 그와 더불어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에 착안, '뉴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통한 스포츠 힐링 방과후 교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활성화된 뉴스포츠 방과후 프로그램은 전교생 아침 명상을 시작으로 티볼, 넷볼, 플로어볼 등을 운영해 시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 전통스포츠의 특성상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교육과정에 접목시키는데 한계가 많았던 종전의 교육방식을 개선해 방과후 및 틈새시간에 언제든지 전교생이 다양한 뉴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및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에서 운동량이 현저히 부족했던 학생들의 체지방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등 예년에 비해 괄목할 만한 체력 증진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교내 학교 부적응 및 위기학생들 전원이 뉴스포츠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면서 심신의 건강과 더불어 친구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참살이 교육에 참여한 결과 학교폭력 사례가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하여 2016년도에는 단 한 차례도 학교폭력사안 발생으로 인한 학교폭력 자치 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등 인성교육의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뉴스포츠 방과후 프로그램 중 특히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인 티볼 지도를 체계적으로 전개해 2017년에는 충북도교육감배 학교 스포츠 클럽 티볼 대회 참가를 목표로 체계적인 동아리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농촌학교 실정에 적합한 창의성과 인성 중심의 만승 Y.E.S. 맞춤 방과후학교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한 몫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만승초는 이러한 방과후 교육을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연계시켜 활성화한 결과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SCEP 진로교육시범학교를 운영하게 되는 등 학생들의 진로탐색 능력 신장과 진로교육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김서우 교장은 "Y.E.S. 맞춤 방과후학교의 운영을 토대로 꿈과 바른 인성을 지닌 어린이를 키우기 위해 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해 교육공동체가 모두 함께 행복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천 만승초가 지난 2014년 조성한 국악음악실에서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의 일환으로 가야금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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