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청풍명월교육사랑합창단

▲ 충북도교육청 교사와 교직원들로 조직된 청풍명월교육사랑합창단 단원들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도교육청 화합관 2층의 강당에 들어서자 수 십 명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며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충북도내 유초중고 교사들과 공무원들로 이루어진 충북도교육청 청풍명월교육사랑합창단은 무더위에도 열정을 다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지난 2004년 창단된 청풍명월교육사랑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연습을 하고 있다.

단원들은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각자에게 주어진 업무를 하고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도교육청 화합관 강당에 모여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연습을 참여하고 있다.

청풍명월교육사랑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2013 현대 충북인 합창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 200만원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위해 쓰기로 의견을 모으고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예술재능 사회 환원과 음악봉사활동 등을 통한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에는 19회 오장환 문학제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주최한 제1회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행복나눔 콘서트, 2015년 제5회 전국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 개막공연 등에 출연해 연주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창단 멤버인 이윤미 교사(51·여·한국교원대부설고)는 "지휘자의 스타일에 따라 변화가 있지만 해마다 소리가 나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합창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이 힐링할 수 있고 좋아하는 노래를 하니까 안식의 장소가 되고 있다.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있으니까 분위기도 좋고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받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교육지원청 박종미 과장은(56·여·체육평생건강과)은 “암 수술을 하고 마음의 상처도 받았는데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병을 잊을 정도로 행복감을 느낀다”며 “교사와 교직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좋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올해 처음 입단한 양희정 교사(30·여·서원중)는 “합창단에 참여해보니 나이가 있는 분들이 편하게 해줘서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며 “전공자와 비전공자, 나이가 많은 분과 적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지만 차이를 느낄 수 없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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