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충북 국회의원들 의정활동 계획은
⑤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충주)

"교육·문화 중심 충주 만들려 교문위 선택
산단 조성·고속교통망으로 지역 재도약을
潘, 강력한 대선 후보… 정권 재창출 노력"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이종배 의원은 지역 밀착형 정치인으로 통한다.
평소에는 지역구에 머물며 현안을 챙기다가 국회 회기 중에는 충주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매일 출·퇴근한다.
이로 인해 이 의원 차량 주행거리는 연간 10만㎞에 육박한다는 후문이다.
이런 노력과 더불어 재선 의원으로서 정치적 역량이 커지며 20대 국회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다음은 5일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일문일답.
- 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선택했다. 배경과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소속 기관, 산하 기관, 유관 기관들을 담당하는 상임위이고 충주가 교육·문화·체육·관광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했다. 20대 국회 등원 후 교육부, 문체부 담당자들로부터 각 사업 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있다. 향후 충주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 △국제학교 유치 등 교육 인프라 확대 △중원문화 정체성 확립 △2017년 전국체전·장애인체전 성공 개최 지원 △충주스포츠특화도시 조성 △국제무예센터 건립 △종합경기장 등 체육시설 대폭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 △탄금대 명승지화 등 충주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 재선 의원으로 국회에서 역량이 더 확대됨에 따라 충주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충주의 현안 및 20대 임기 중 주력할 지역 사업은 무엇인가.
"100년 전 찬란했던 충주는 국가 개발 축에서 여러 번 밀려나는 등 침체를 거듭함에 따라 인구가 늘지 않으며 젊은이들은 외지로 자꾸 빠져나가고 있다. 이로 인해 201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를 넘어섰고 매년 증가 추세여서 젊은 층 유입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선 산업단지를 만들어 우량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충주로 통하는 길, 즉 고속 교통망의 확충이 시급하다. 저는 당초 2016년 정부안에서 1112억 원이던 중부내륙선철도 사업 예산을 400억 원 증액해 1512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서울 수서부터 땅 끝 거제까지 잇는 철도 건설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돼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비롯해 세종~충북~강원권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경기도 평택에서 강원도 삼척까지를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도 조기 개통되도록 힘써 충주가 교통의 요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부상하면서 '충청대망론'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충청대망론의 현실화에 대한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아울러 반 총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충청은 그동안 영·호남에 끼어 빛을 발하지 못 했지만 대다수 대통령이 충청 표심을 얻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DJP 연대나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그랬고 박근혜 대통령 역시 세종시 원안 지지로 충청권의 표심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호남을 앞설 정도로 늘어난 인구와 경제를 바탕으로 영충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기 대선에서 충청 출신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는 '충청대망론'이 힘을 얻고 있다. 충청의 인구 수나 경제 규모가 커지고 최근 여야의 충청 출신 잠룡들이 경쟁하듯 부각돼 충청대망론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있으며 지역 간 갈등 해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우리 지역 출신인 반 총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반 총장은 충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해 제 중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충주가 배출한 큰 인물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제가 충주시장 재직 시 반 총장께서 사시던 옛 집을 반선재(반기문의 선한 집)라는 이름으로 복원했고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때 반 총장이 충주를 칮아 현판 제막식을 한 인연이 있다."
- 그동안 행정안전부(현 행자부) 차관, 충주시장, 재선 국회의원으로 정·관계에서 두루 활약하며 정치적 역량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내년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특히 정계에서의 최종 목표가 궁금하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 및 이를 기반으로 내년 대선에서 충청대망론의 구체화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 이후에도 제대로 된 변화나 방향성이 없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만큼 재선 의원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선 정부·청와대 재직 경험을 기반으로 당·정·청의 원활한 소통 및 협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대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정권 재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과 충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인으로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으며 기억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