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麻)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 산야초 참마. |
참마는 마(麻)과에 속하는 덩굴성 여러해살이 산야초로 햇빛이 잘 드는 야산이나 산 밑 들녘에 잘 자란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긴 타원형 또는 삼각형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줄기는 원주형의 뿌리에서 줄기가 생겨 다른 나무나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가고, 뿌리는 둥근 기둥 모양으로 땅속 아래로 파고들어 1m이상까지 뻗기도 한다. 5월에 싹이 나와 7∼8월에 연한 녹색의 작은 꽃이 피고 가을에 3개의 날개가 달린 바람개비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참마는 산 속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우연히 만났다하여 산우(山遇), 산에서 나는 귀한 약재라 뜻으로 산약(山藥), 또 산에서 자라는 마(麻)란 의미로 산마(山麻)라 불리기도 한다.
참마의 성분에는 점액질, 사포닌, 아르기닌, 콜린, 디오스신, 뮤신 등 약용성분과 아미노산, 칼륨, 철분,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지방, 전분, 인 등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그 쓰임새 또한 다양하다.
자연산 참마는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정력을 좋게 하며, 침침하던 눈과 귀가 새롭게 밝아지는 등 허약한 몸을 보해주는 보약으로도 탁월하다. 뿌리에는 끈적한 점액질과 소화효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단백질 흡수를 돕고 음식물을 3∼4배 빨리 소화시켜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에 최고다. 당뇨병 혈당을 낮추고 각종 암에도 좋은 기능을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와 염증을 삭히는 등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과 원기 회복의 역할까지 한다하여 산의 뱀장어라 불리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날 것으로 먹고 생즙을 내어 우유나 두유,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며, 쪄서 먹거나 쪄 말린 후 가루 내어 먹기도 하는데 꾸준히 오래 동안 먹는 것이 좋다. 날 것을 강판에 갈아 종기에 붙이면 신통하게 잘 낫는다. 생마 껍질을 벗길 때는 반드시 위생장갑을 끼고 면장갑을 덧껴야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불린 쌀과 참마 가루를 섞어 죽을 끓여 먹으면 속을 따뜻하게 하고, 뿌리를 소주에 주침하면 담백한 담황색 술이 되는데, 취침 전 1∼2잔씩 장복하면 냉한 체질에 아주 좋고 영양분과 유효성분이 풍부하여 자양강장, 불로장생의 건강주로 활용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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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호 봉 약용식물관리 강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