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력개발원, 분석 결과
신입생 전문대졸 이상 35%
다음달 9일까지 원수 접수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청년 취업이 최악을 기록한 가운데 충북 옥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충북인력개발원 신입생 중 30% 이상이 전문대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직업훈련원에 고학력자가 많이 입학하는 이유는 해마다 평균 취업률이 90%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인력개발원에 따르면 2014∼2015년까지 이곳에 입학한 813명 가운데 전문대졸 이상이 287명(35.3%)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입학한 훈련생들은 전체의 17.6%(76명)나 됐다. 이는 취업난이 가중됨에 따라 '기술이 취업'이라는 시대적 조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인력개발원은 1991년 개원 이래 전기, 전자, 기계, 정보통신분야 과정을 개설, 해마다 300명이상의 입학생을 교육해 높은 취업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자동화와 정보보안 네트워크 실무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93%가 일자리를 구했다.
 
전기시스템제어와 스마트 전기설비는 100% 취업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과의 경우 ICT제조 및 서비스(정보보안과정) 과정은 80% 취업률을 나타냈다.
 
이 처럼 취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 때문이다.
 
경력 20년 이상의 현장전문가 출신의 교수들과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현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최신 산업흐름에 맞는 유연하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교육비 전액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으며, 기숙사비, 식비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매달 20만∼25만원의 훈련수당까지 받는다.
 
충북인력개발원은 25년간의 직업능력개발훈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체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5월, 7월, 8월 등 연중 훈련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는 오는 8월 개강 예정으로 전기자동화와 정보보안 네트워크 등 2개 실무과정을 모집 중이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9일까지 교무팀으로 방문 또는 홈페이지(http://cb. korchamhrd.net) 접수도 가능하다.
 
충북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청년 실업난이 계속되는 한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역학력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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