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김병우 도교육감과 만남
"후반기 돈독한 관계 되길"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하반기 의장 취임 후 처음 도교육청을 방문해 김병우 교육감과 인사를 나눴다.
 
김양희 도의장은 12일 오후 2시50분쯤 충북도교육청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정병걸 부교육감과 김옥진 관리국장 등 교육청 간부들의 영접을 받았다.

김병우 교육감도 집무실 밖에까지 나와 김 도의장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맞이했다.
 
김 교육감은 "바쁘실텐데 일부러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 의장은 "지금까지도 교육을 위해 애써주셨지만 교육감님을 뵙고 후반기에는 의회와 교육청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싶어 왔다"고 화답했다.
 
김 교육감은 "후반기에 의장님과의 사적인 관계로 잘되고 잘못되는 것은 아니다. 잘 모시겠다"라며 "저희도 노력하겠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순화되도록 많이 이끌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과정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무엇이 아이들이 행복한 일인가를 고민하고 공유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육감을 만난 후 기자실을 찾은 김 의장은 그동안 '교육청 저격수'라는 이미지에 대해 "이제는 부드러운, 지원하는 포격수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런 이미지가 재선을 할 수 있었던 에너지가 됐지만 그것이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다"며 "지금 의장의 입장에서는 그런 역할은 사양하겠다. 그것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장은 "의회가 권위적이어서도 안되지만 도민이 우리에게 준 권위를 손상시켜서도 안된다.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애정 어리게 봐 달라"고 말했다.   

교육청과의 관계에 대해 김 의장은 "엄마의 입장에서, 교사의 입장에서, 행정가의 입장에서 서봤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서는 늘 교육가족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교육감께도 아이들의 행복에 종점을 찍지만 그 과정에서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다가가는 방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의회와 더 소통하고 상의하고 조율하는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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