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LH, 2021년까지 오송 상정리에 조성
세계적 첨단 바이오 기술 집적지 탄생 기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가 처음으로 '화장품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해 주목된다.

단일 업종으로 관련 산업시설이 집약된 단지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 일대에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6년에 걸쳐 '오송화장품뷰티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산단 조성 예정지인 오송 공복리와 상정리 일원 114만9854㎡를 개발행위 및 건축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오는 5일부터 이곳의 개발행위는 3년간, 건축허가는 2년간 제한된다.

충북도와 LH가 시행하는 오송화장품뷰티 산단은 사업비 245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LH는 화장품뷰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단지 개발계획과 시실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과 조성공사, 산업단지 분양을 맡는다.

충북도는 진입도로 개설과 용수공급시설, 오폐·수 처리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며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인·허가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오송화장품뷰티 산업단지에는 생산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지역, 지원시설,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송을 화장품의 연구·생산·판매 및 뷰티산업 중심지로 육성키 위해 산단 조성을 계획했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연구개발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어 생산시설에 대한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오송화장품뷰티 산업단지는 오송 1·2생명과학단지, 세종시와 연계해 화장품 산업 집적지로 탄생하게 된다.

이로써 오송은 의료산업 기반이 되는 의약품, 의료기기, 바이오 메디컬 생산기반과 첨단 바이오 산업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한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해외 진출을 위한 생산기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천연성분의 바이오 화장품 등 바이오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수 생산시설을 집약해 화장품 가치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것이 충북도의 목표다.

충북은 지난해 12월 바이오와 함께 화장품이 규제개혁 및 정부지원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돼 있어 이번 화장품 산단 조성은 더 관심을 받게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규제프리존 지역으로 충북이 선정돼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전문 산업단지가 처음 조성되는만큼 심혈을 기울여 지역 경제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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