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직개편안 논란 등 의식
"불필요한 오해 없도록 해야"
직원들에 철저한 준비 당부

[충청일보 김규철기자]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와의 관계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병걸 부교육감은 1일 직원월례조회에서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준비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여름휴가를 떠난 김병우 교육감을 대신해 조회를 주재한 정 부교육감은 "의회는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회의장에서 답변할 때 질문의 의도와 내용에 집중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의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소속 교직원은 의회의 의견에 존중과 나름대로의 신중함을 더한 답변과 행동을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도 비슷한 취지로 직원들에게 당부했었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27일 간부회의에서 "휴가철이 끝난 후에나 감사의 계절이 도래할 것으로 봤는데, 부지런한 의원은 벌써 감사자료를 요구하는 상황이니 이미 감사의 계절이 시작됐다고 봐도 된다"며 "의욕이 과도하거나 '요령'을 터득하지 못한 의원일수록 요구자료가 많은 법인데 요구한 자료를 그대로 제출하면 피차 소화도 못하는, 엄청난 업무에 시달리게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질문의 초점이 무엇인지, 거듭 문의해 정확한 답변, 정확한 자료가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며 "막힌 것을 뚫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그런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료를 제출하는 시점부터 질문·답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관에 대한, 사업에 대한 의문과 오해를 정확하게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교육청이 입법예고한 9월1일자 조직개편안을 두고 도의회와 교육청간 자칫 냉기류가 흐를 것으로 판단에서 행정사무감사 등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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