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생각하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충청일보 박지영기자] 어렵사리 친구에게 받아 낸 사과,“기분 나빴다면 미안해.”는 정말 사과일까, 아닐까? 공부 좀 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에“공부하다 죽어도 좋아요?”라고 대답하는 건 오류일까 아닐까? 이야기는 중학교 한 학급을 배경으로 예쁜 물건을 좋아하는 남학생 수연이가‘남자답지 못하다’는 놀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논리를 공부하는 엉뚱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명제와 연역법, 귀납법이 무엇인지 알아 가는 논리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두뇌 운동을 하는 퍼즐 풀이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사회 속 논리의 오류를 찾는 나름 숙련자(?) 단계까지, 주인공이 좌충우돌 깨우쳐 가는 ‘논리의 족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논리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러스트 역시 생각할 거리로 가득 채웠다. 저자의 베스트셀러부터 심청전을 비롯한 고전, 고사성어, 역사적 사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당연하다고 여기던 사실이 정말 그런지' 논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책을 읽는 동안 두뇌를 풀-가동시킨 만큼 사고력은 쑥쑥 자라나게 될 것이다.

이남석 지음 / 라임  /188쪽/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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