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내일 오전 7시15분 '팡파르'
사상 첫 난민팀 등 지구촌 207개국 참가
대한민국, 24개 종목에 선수 204명 파견
충북 13명 등 충청권 26명 선수·임원 출전
양궁 김우진·펜싱 신아람 등 선전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오는 6일 오전 7시15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올림픽은 동·하계 통틀어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난민팀을 비롯해 세계 207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최대 지구촌 축제를 벌인다.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추가돼 총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종합순위 10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삼은 한국 선수단은 24개 종목에 총 204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은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0-10'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대회 초반부터 한국의 금빛 메달 레이스가 기대된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사격, 양궁, 유도, 펜싱 등이 대회 초반에 열려 선수단에 좋은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이며 태권도,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도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 출신·연고 선수들이 우리나라 종합 10위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8종목 13명(임원6명, 선수7명), 충남 6종목 11명(지도자 3명, 선수 8명), 대전 2종목 2명(선수) 등 총 26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출전한다.

충북출신 임원은 △박은철 레슬링 국가대표 코치(충북체고) △송대남 유도 국가대표 코치(청주대) △이운재 축구 국가대표 코치(청주상고) △전경준 축구 국가대표 코치(청주상고) △심재성 펜싱 국가대표 코치(청주대) △최명진 펜싱 국가대표 코치(청주대)다.

선수는 △손명준 삼성전자 마라톤(충북체고) △조구함 용인대 유도(청석고) △김우진 청주시청 양궁(충북체고) △장금영 청주시청 사격(중국귀하·청주시 내수읍) △김소희 한국가스공사 태권도(제천동중) △이찬동 광주FC 축구(청주대) △정승화 부산광역시청 펜싱(청주대)이다.

충남출신 임원은 △이상동 육상 감독(서천군청) △백종현 배드민턴 감독(MG새마을금고) △진홍철 요트 코치(보령시청) 등이며 선수는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천군청) △정영식·장우진 탁구(미래에셋대우) △김종은·장수지 하키(아산시청) △신아람·최인정 펜싱(계룡시청) △성지현 배드민턴(MG새마을금고) 이다.

대전출신은 선수 △박진영 수영(시설관리공단) △김해란 배구(KGC인삼공사) 등이다.

김우진은 처음으로 참가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 및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장금영은 50m 소총3자세 한국신기록 보유자로 금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한국육상 마라톤 기대주인 손명준은 침체된 한국마라톤의 명예를 걸고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며 조구함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유도종목 금메달 획득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2연패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에서 어이없는 '1초 오심'에 결승진출이 좌절되며 눈물을 흘려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신아람은 4년 전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013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금, 2014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동,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대회 금 등을 따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높이뛰기 3연패를 달성한 한국 높이뛰기의 기대주다.

한국 선수단은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개회식에서 52번째로 입장한다.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북한이 156번째로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 출전하는 난민팀은 206번째, 개최국 브라질은 제일 마지막인 207번째에 입장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성화의 최종 점화자는 개회식 현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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