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네이버에 선생 삶 다룬 웹툰 연재

[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 충남 보령시는 보령 출신 토정 이지함 선생의 삶을 재조명함은 물론 더 친근하게 선생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웹툰을 제작, 네이버에 연재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토정 선생의 '토정비결'과 '일상(실화)' 등을 소재로 연재하고 있는 웹툰은 지난달 26일 프롤로그 게재를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5차에 걸쳐 연재된다.

웹툰 제목은 이지함이 어떤 사람이냐는 김계휘(金繼輝)의 질문에 율곡 이이가 기인적 풍모를 대변하기 위해 답변했던, '진귀한 꽃, 이상한 풀, 기이한 돌'을 모티브로 정했다.

프롤로그에서는 흙집을 지어 살고 있다 해서 붙여진 '토정'이란 호의 배경, 1부에서는 태열(아토피)을 고치는 의학적 사례, 2부는 걸인과의 대화를 통해 사업적 수완을 펼친 사례를 소개한다.

3부는 천기를 읽고 주민들과 재난을 대비한 사례, 4부는 현감에 임명된 뒤 걸인청(乞人廳)을 만드는 등 백성들의 구호와 청빈한 삶 등이 연재될 예정이다.

토정 이지함 선생의 웹툰은 포털 사이트에서 네이버 → 웹툰 → 도전만화 → '진귀한 꽃, 이상한 풀, 기이한 돌'을 검색하거나 URL(http://me2.do/5ykbom3e)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인 토정 이지함 선생은 역학·의학·수학·천문·지리에 해박했으며 농업과 상업의 상호 보충 관계를 강조하고 광산 개발론과 해외 통상론을 주장하는 등 성리학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적이고 사상적 개방성을 보여 기인이라고 불렸다.

시 관계자는 "실천애민의 대가 토정 이지함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웹툰 제작과 캐릭터 개발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인물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진흥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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