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號' 첫 최고위원회의
참석자 9명 중 충청출신 3명
정진석·이장우·최연혜
"새누리당 개혁위해 최선"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 새 지도부에서 충청권의 위상이 확대됐다는 시각이다.
새누리당은 8·9 전당대회 다음날인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 이정현 대표 체재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 이날 총 9명이 참석한 가운데 4명이 대구·경북(TK) 출신이고, 이어 충청권 인사가 3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충남 공주출신이고, 이장우 최고위원은 충남 청양, 최연혜 최고위원은 충북 영동이 고향이다.
새 최고위원단에 새누리당의 본거지인 부산·경남(PK) 출신은 한명도 없고, 호남(이정현 대표, 전남 곡성)과 서울(유창수 청년 최고위원)은 각각 1명씩 분포했다.
최다수를 차지한 TK 출신은 김광림 정책위의장(경북 안동)과 박명재 사무총장(경북 포항), 강석호(〃)·조원진(대구)최고위원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정현 대표를 정점으로 한 새누리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내년 12월 정권 재창출을 이뤄야하는 숙명적 과제를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는 오랜 기간 나름대로 호흡을 맞춰온 히스토리가 있다"며 "어제 말씀드렸던 환상의 투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약속한 우리의 숙명적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국민들에게 국민정당, 서민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가난 때문에, 학비 때문에, 취업걱정 때문에 힘들고 고통 받는 국민들과 함께 새누리당이라는 큰 그릇에 담아서 이정현 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 새누리당을 완전히 바꾸는데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연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여성에 대한 우리 당의 어려운 점, 여성 당원들의 애환 등 적극 개발하고 발굴해서 모든 평등이 이뤄지는 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