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안서 출정식
6일 간 총 650㎞ 여정
광복절인 15일 도착
"서해∼동해 끝 연결
국토수호 의지 다져"

▲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서쪽 끝 격렬비열도에서 동쪽 끝 독도를 자전거로 횡단하는 '국토횡단 대장정'이 10일 태안군에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태안=충청일보 장영숙기자] 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서쪽 끝 격렬비열도에서 동쪽 끝 독도를 자전거로 횡단하는 '국토횡단 대장정'이 10일 충남 태안군에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태안군은 10일 오전 근흥면 격렬비열도에서 한상기 군수와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독도사랑 운동본부 관계자, 성일종 국회의원, 도·군의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 '독도야 놀자! 격렬비열도가 간다!' 출정식을 개최했다.

8·15광복절을 맞아 국토의 소중한 가치와 영토수호의 의지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10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서산-덕산-예산-공주-대전(현충원)-옥천-영동-추풍령-김천-칠곡-대구-금호-영천-안강-포항-울릉도를 거쳐 15일 독도에 이르는 6일간의 일정이며 총 이동거리는 650km에 달한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이날 출정식에서는 안전기원제와 결의문 낭독, 격비도 돌 채취 퍼포먼스 등이 펼쳐져 광복절 국토횡단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오후 1시 환송식에 이어 오후 2시 태안군 공직자 2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횡단팀이 국토횡단의 첫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6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한상기 군수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서해와 동해의 끝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와 독도는 지리적·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이번 국토횡단 프로젝트는 국토의 소중함과 두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온 국민의 힘을 모아 국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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