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진천 상·하수도와 충남 예산 상수도
당기순손실 확대·낡은 시설 개선 미흡 등 지적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행정자치부가 25일부터 7일 간 실시하는 지방 공기업 경영 진단 대상 7개 사 중 충청권 공기업이 3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진단을 받는 대상은 지난 11일 발표한 '2015년 실적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실 우려가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정됐다.
대상 공기업들은 지난 10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지난 3년 간 당기순손실 발생, 전년 대비 영업수입 감소, 인력 및 조직 관리 비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의에 의해 선정됐다.
대상 공기업은 서울 도봉구 시설관리공단, 경기도 이천시 시설관리공단, 강원 춘천도시공사·강릉관광개발공사, 충남 예산군 상수도, 충북 영동군 상수도·진천군 하수도 등이다.
예산군 상수도는 △영업수지 비율 하락(73.80% → 64.80%) △요금 현실화율 하락(56.36% → 50.45%) △당기순손실 확대(2013년 7억2000만 원→2014년 10억1000만 원→2015년 17억3000만 원) 등이 지적됐다.
영동군 상수도는 △노후 수도관 비율(23.97%)·노후 수도관 개량 실적(6.35%) 미흡 △상수도 보급률(78.20%)·요금 부과율(57.38%)·노후 계량기 교체율 (10.10%) 저조 등의 진단을 받았다.
또 진천군 하수도는 △영업수지 비율 8.03%, 요금 현실화율 5.75%로 매우 저조 △당기순손실 지속(2013년 36억2000만 원→2014년 27억1000만 원→2015년 29억3000만 원) 등이 거론됐다.
행자부는 경영진단반에서 제출한 개선 방안을 토대로 해당 지방 공기업의 사업 구조 조정, 조직 개편 등 경영 개선 명령안을 마련해 오는 11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 공기업 기관장에게 시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