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족고 이효진양, 50만원 기탁

▲대전 지족고 이효진양은 저소득 가정의 학생에게 써달라며 영동 지방자치 참여연대에 50만원를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모님의 고향인 영동을 자주 찾다보니 영동을 사랑하게 됐어요 얼마 안되는 액수지만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자신도 어려운 환경에도 조금씩 용돈을 아껴 모아온 귀중한 돈을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유익하게 써달라며 내놓은 학생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지족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효진(18) 학생으로 지난주 영동지방자치참여연대(회장 임대경)에 편지와 함께 현금 50만원을 기탁해왔다.

이효진 학생은 편지에서 “지난 겨울방학, 결손가정 학생들과 공부도 하고 경로당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도와드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아 평소 용돈을 절약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참여연대 임회장은 학생의 기특하고 갸륵한 뜻을 따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전자사전 5대를 구입했다.

임회장은 부회장단 함께 모범 학생 5명을 선정, 지난 13일 저녁 영동읍내 식당으로 초청해 저녁식사로 삼계탕을 같이하며 전자사전을 전달하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해 우리사회의 훌륭한 동량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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