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최종보고회 갖고 건립 로드맵 확정
사업비 440억 들여 오는 2021년 완공 목표
1200석 규모 오페라극장 수준 공연장 건립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5년 뒤인 2021년 충북 충주시에 뮤지컬과 오페라 공연이 가능한 충주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선다.
시는 26일 중앙탑회의실에서 '문화예술회관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건립 로드맵을 확정했다.
문화예술회관은 전국체전 주 경기장이 들어서는 호암동 종합스포츠타운 내 7500㎡ 부지에 연면적 8630㎡,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2018년부터 4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12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50석 소공연장, 전시실, 아트숍, 카페, 사무공간을 갖추게 된다.
대공연장은 조명, 음향, 영상, 기계, 공간 등 무대 설비 전 분야에 걸쳐 뮤지컬과 오페라 전용 극장에 손색없는 시설을 갖춘 전문 공연장으로 만들어진다.
무대시설 면에서 가장 많은 공연설비기기를 필요로하는 뮤지컬 공연이 가능하도록 하부무대 등 시설을 갖춰 뮤지컬과 연극, 음악회 등 모든 유형의 공연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소공연장은 기존 중·소 공연장과 차별화해 장르의 제한없이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블랙박스 타입으로 구성된다.
승강 무대를 비롯한 특수 설비와 슈박스형 평면을 도입해 고품질 음향시설을 갖춘 전문 콘서트홀로 꾸밀 예정이다.
건립 재원은 200억∼250억 원으로 추정되는 충주종합운동장 매각 대금과 국·도비로 조달하고, 부족한 부분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나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한국산업경제정책연구원은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편익비용비율(B/C)을 1.17로 산출하고, 건립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497억여 원, 부가가치유발액을 185억여 원으로 예측했다.
충주에는 문화회관(1985년 건립)과 호암예술관, 여성문화회관, 학생회관 등 4곳의 공연시설이 있으나 시설 노후와 시설 미비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기존 문화회관은 행사·교육시설, 콘서트홀 등으로 사용하고 복합상가와 쇼핑몰, 사무실 등을 유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