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제한 대학 해제
2020년 75% 달성 총력전
직업교육 지도 역량 강화

▲ 충북도립대학 함승덕 총장(왼쪽)이 학업의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야간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을 방문해 빵과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학생들의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는 시대가 됐다.
 
전문대학일수록 더욱 철저하게 취업률을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난 충북도립대학이 '2020년, 취업률 75%' 달성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함승덕 총장이 학업의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야간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강의실을 방문해 빵과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구성원들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학습지원센터와 NCS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등 '충청권 명문 직업교육대학'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지난 4월 충남대학교 사범대학과 교수학습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학과 교수 2명을 교수학습 자문위원으로 위촉, 전문성을 강화했다.
 
대학 소속 전임교원과 외래교수를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좋은 수업과 효과적인 팀 학습', '고등교육 패러다임 변화' 등 다양한 교수법 특강을 운영하면서 대학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교수법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취업컨설팅 전문기업인 ㈜코리아리크루트와 취업교육 및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NCS직업교육지도사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 교직원 38명이 자격증을 취득해 직업교육 지도 역량을 갖추게 됐다.

학생들도 밤낮을 잊고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야간 언어·수리 기초학습 향상 프로그램에는 전체 학생의 20% 정도가 참여해 낮에는 전공, 밤에는 기초학습으로 주경야독에 매진해 왔다.
 
멘토링 프로그램, e-러닝 교육 등 다양한 비정규 교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충북도립대 재학생들은 예전에 없던 풍성한 학습 프로그램을 누리고 있다.
 
2학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NCS기반 채용에 대비하고, 기업에서 강조하는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특별 강좌가 개설된다.
 
e-러닝 프로그램을 비롯한 직업기초와 직무심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재학생의 학습능력과 취업역량 향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함 총장은 "학생들에게 학습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고, 교수자 또한 시대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며 "전 교직원이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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