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도내 330곳 조사
'내수위축' 경영에 큰 영향
휴무 일수 3일>5일>4일 順
64%는 "상여금 지급 계획"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충북지역 기업체 10곳 중 5곳은 전년 추석과 비교해 올해 추석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충북 기업 330곳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체감경기에 대해 48.6%가 작년보다 '다소 악화'로 전망했다.
이어 '전년과 비슷'(31.9%), '매우 악화'(11.1%) 순이었다. '다소 호전'은 8.4%에 불과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위축'(54.9%)이 작년보다 4.9%p 증가했다.
계속해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18.3%), '중국리스크'(12.7%), '인력 난'(8.5) 등이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50.0%)하다는 기업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대다수 기업이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75.0%)를 원인으로 꼽았다.
추석기간 휴무 일수는 지난 추석의 경우 '4일'(69.0%)이 가장 많았던 반면 올해에는 '3일'(48.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5일'(38.9%), '4일'(6.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업체의 30.6%는 연휴기간에도 '납기 준수'(77.3%)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업체의 63.9%가 추석을 맞아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내수경기 위축 우려와 브렉시트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우리 기업들의 추석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