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단기근무 관련 문제점 지적

[제천=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제천시 고위직 공직자 근무기간이 단기근무에 그치고 있어 책임감과 장기적인 업무추진에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시는 지난 6월 퇴직자에 따른 인사단행과 오는 12월 퇴직자에 따른 연말승진 인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고위직 단기근무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책임감이 결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상반기 퇴직자에 따라  7월 1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고위공직자로는 전략사업단장(4급)과 농업유통과장, 청풍면장이 각각 6개월을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말까지 근무기간을 보면 전략사업단장(행정4급)과 보건소장(보건4급)은 1년을 농업기술센터소장(농업기술서기관4급)과 농업유통과장, 도서관장은 각각 6개월을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고위직 공무원의 잦은 자리이동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의 질이 떨어지고 주요 시정핵심 업무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책임감이 결여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민원이 잦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간부들의 인사단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 및 공직사회에서 높이 일고 있다.

전략사업단장 자리는 기업유치, 관광개발 등 지역개발 핵심부서로 중·장기적 사업계획을 입안하는 등 그 어느 부서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기획력이 필요한 부서로 거쳐 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또 지역농산물 및 특산물 판매을 책임지는 농업유통과장 자리는 농가의 소득을 위해서는 거쳐 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단기근무에 소신 있는 업무추진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더 이상 단기승진 인사는 안되며 앞으로 전략 및 농업 고위 공직자 인사단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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