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연수동 부지 제공…기상 교육·체험시설 갖춰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국립충북기상과학관이 2018년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들어선다.

충주시는 최근 기상청과 기상과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연수동 임야 1만 5000㎡를 기상청에 무상 제공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000㎡ 규모의 기상과학관을 짓기로 했다.

기상과학관은 기상과학의 역사와 기상 기술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재난과 연계한 기상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시설과 연구시설, 체험학습시설, 전시장 등을 갖춰 다양한 교육적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비 110억 원이 투입되는 충북기상과학관은 올해 1억 7000만 원의 기본설계비가 책정된 데 이어 내년에 실시설계비와 건축비 등 23억여 원이 추가로 배정될 전망이다.

시는 기상청에 30년 기한의 지상권을 설정해주고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부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상과학관 터 정지 작업과 진입로, 주차시설 등 기반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과학관 건립은 지난해 기상청의 충주기상대 조직 축소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중부내륙지방사무소 설치와 함께 추진돼왔다.

기상과학관은 대구에 이어 충주가 두 번째로, 대구 기상과학관에는 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