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역사성 담은 창과 추임새 일품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21회 충북민속예술제 대상 수상작인 '목계나루 뱃소리'가 25일 오후 3시 우륵문화제에서 선보인다.
충주시는 다음 달 15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57회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에 앞서 이날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아공원에서 시연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목계나루 뱃소리는 한국전쟁 이후까지 내륙 수운의 기능을 담당했던 목계나루의 역사성을 담아 구수한 창 소리와 맛깔스런 추임새로 풀어낸 작품이다.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 젓는 소리와 목계나루에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며 뱃사람과 나루터에 있던 모든 이들이 풍물패 장단에 맞춰 부르던 자진 뱃소리, 객고를 풀며 묵던 객주집에서 기생과 뱃사공이 정들어 서로를 그리워하며 헤어질 때 부르는 애절한 이별가 등으로 꾸며진다.
목계 뱃소리는 고 김예식·우상희·김영기씨의 고증을 거쳐 중원민속보존회가 재연했다. 임창식 중원민속보존회장은 "목계나루 뱃소리가 내년 충주 전국체전을 홍보하는 문화콘텐츠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해 흥을 돋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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