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안전 강화 지시
총 44개교 예정… 연기 잇따라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도교육청이 강진이 발생한 경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각급 학교에 안전강화대책을 하달했다.
충북도교육청은 19일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당 지역에서 응급복구 활동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고, 여진이 계속되는 등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어 경주지역 수학여행에 대한 안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주지역 수학여행이 계획된 학교는 이번 지진을 계기로 해당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할 것인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 시 장소 변경도 검토하도록 했다.
또한 부득이 경주지역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할 경우 수학여행 실시 전에 학부모와 교사로 구성된 답사팀이 현장확인을 통해 숙박시설 안전성과 수학여행 코스 통제 여부, 코스 변경에 대해 현장을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경주시 등 자치단체에 숙박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 요청하고, 수학여행 실시 전에 지진, 화재 등 재난에 대한 행동요령 교육과 재난 발생하는 경우 대피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도록 했다.
한편 충북도내 각급 학교 중 9월과 10월 중에 경주지역으로 수학여행이 예정된 학교는 초교 41개교, 고교 1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총 44개교로 학생 36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주 수학여행을 실시할 예정이었던 5개 교 중 3개교는 일정을 연기했으며 1개교는 수학여행지를 서울로 변경했고 나머지 1개교는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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