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차량용 소화기 비치 선택이 아닌 필수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천안동남·서북서북소방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차량화재의 예방을 위해 차량 내 소화기 비치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천안동남·서북소방서 2016년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내 화재 출동은 동남서의 경우 총 181건에 19건으로 10.5%에 달했으며 서북서는 총 223건의 화재 중 27건, 12.1%가 차량화재로 집계됐다.
 
실례로 지난 22일 저녁 7시경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경부고속도로 상행 방향에서 4.5 트럭차량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차량 화재가 발생해 3억 1163천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소방 당국은 자동차는 LPG, 휘발유 또는 경유 등 가연성이 높은 연료를 사용하는 데다 전기배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화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재 위험이 높은 중고차 및 과거에 엔진 과열이 있었던 차량은 각별한 사전 점검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를 운전석 부근에 비치 △주유 중에는 항시 엔진 정지 △라이터 등 인화성물질은 차량내부에 두지 않는 등 차량 화재예방 관련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각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그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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