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조성 용역 마무리… 시설물 등 확정
이달 1차 실시설계 후 이르면 올 11월 착수

▲ 당진 면천읍성 저잣거리 완공 예상도.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지난 2007년부터 총 사업비 292억 원을 들여 면천읍성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인 충남 당진시가 저잣거리 조성계획 용역을 마무리, 이르면 오는 11월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저잣거리 복원에 앞서 그동안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서벽과 치성 60m 구간과 연암(燕巖) 박지원 선생이 면천군수 재직 당시 세운 것으로 알려진 건곤일초정, 읍성 남벽 135m 구간과 남문 복원 사업을 완료하고 읍성 내 7500㎡ 규모의 영랑 효 공원 조성도 마무리했다.

시는 읍성 내 저잣거리 복원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실시한 조성계획 용역을 통해 복원 시설물과 배치 계획을 확정했다.

저잣거리 조성 규모는 6275㎡이며 주요 조성 시설은 가옥과 상점 등 조선시대 건축 양식이 들어간 주 건물 18동과 화장실 등 부속시설 6동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 저잣거리 조성 사업 1차 분의 실시설계에 돌입, 이르면 올해 11월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면천읍성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올해 안에 차질 없이 사업에 착수, 당초 계획대로 2020년까지 저잣거리 조성과 성벽·관아 복원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지정 기념물 91호인 면천읍성은 면천지역의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조선 초기 돌로 쌓은 석축성(石築城)이자 평지성(平地城)이다. 축조 당시 해안지역 읍성 연구의 귀중한 연구 자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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