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과 참가 보상 '풍성'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국내 최고의 춤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가 각종 경연대회 참가자들에게 후한 상금이나 참가만 해도 보상을 해주는 '전(錢)의 축제'로 명맥을 잇고 있다.
 
게다가 전임 시장이 공들여 전국 최대의 춤축제로 성장시킨 이 축제가 시장이 바뀌면서 거리 퍼레이드의 구간 축소와 국제 경연팀의 참가마저 줄어들고 있다.
 
이번 축제의 대미인 춤경연의 경우 전국에서 145개 팀이 참가 신청을 했고, 이들은 팀 당 5만원의 참가비(전체 납부금액 725만원)를 납부했다.
 
경연에서 145개 팀 가운데 32개 팀이 상을 받고 상금도 750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예선 탈락팀은 25만원, 본선 탈락팀은 35만원을 지급해 참가만 해도 참가비의 최소 5배 이상을 보장해 준다.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거리퍼레이드도 해외 17개 팀, 춤단체 3개 팀, 대학팀 5개팀, 기타 3개 팀 등 28개팀이 참가하는데 이 가운데 11개 팀을 선정해 2700만원을 상금으로 지급하며, 팀 별로 50명 이상 참가하는 경우 300만원, 49명 이하는 1인 당 4만원 기준으로 금전 지원을 한다.
 
천안국제 민속춤 경연도 18개국, 19개 팀(국내외 팀 포함)이 참가하는데 이 중 13개 팀을 선정해 2만 9600 달러(28일 현재 환율 1 달러 1095원, 3241만원)를 상금으로 지급한다.
 
천안 월드 댄스 컴피티션도 17개국, 37개 팀(국내 20개 팀)이 참가하는데 이 가운데 7개 팀에게 3800달러(416만원)를 상금으로 준다.
 
전국 대학 치어리딩대회도 11개 팀이 참가하는데 7개 팀에게 4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막춤대회에도 6명에게 260만원을 지급하고, 심지어 30개 읍·면·동에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참가하는 화합한마당 팀에게도 팀 별로 100만원의 참가비를 지원한다.
 
흥타령 춤축제를 전국 최대행사로 만든 전임시장의 경우 거리퍼레이드를 천안제일고∼천안역∼방죽안오거리∼신세계백화점 2.2㎞ 구간에서 열리던 것이 올해는 랜드마크타워∼신세계백화점 550m 구간으로 대폭 축소됐다.
 
해외 춤축제 팀도 전임시장 재직 시 통상 20∼24개 국 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18개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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