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벗어나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속보=의료법인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8월5일자 5면>

청주지법 민사10부(양태경 부장판사)는 최병원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기업회생절차 신청 당일인 지난달 1일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고, 그달 26일 심문한 뒤 지난 27일 개시 결정을 내렸다. 최병원은 법원의 허가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국민은행 등 채권자 107명도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최병원은 이번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통해 금융기관 차입금 등 채무가 동결됨에 따라 유동성 악화로 인한 파산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회생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최병원은 올해 초순부터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 일부가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고, 수개월 전부터는 필수 의료인력에 대해서만 고용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6년 청주시청 앞에서 최헌식 정형외과로 개원한 최병원은 1996년 복대동에 확장 개원했다. 이후 2007년 최 원장이 별세한 이후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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