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입증 자료 공개
중학교교과서 등서 조선 영역으로 포함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독립기념관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영토주권을 입증해줄 새로운 자료 2점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수집한 자료로 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 '최근일본지도' 1점과 아사히그래프 45권 1호 (1946년 1월 5일자) 1점 등 2점이다.
이 지도책에는 일제의 한국병탄조약에 의해 한국이 강점된 후의 상황을 반영해 한국이 붉은 색으로 채색돼 있으며 수록지도인 대일본제국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돼 있다.
위치를 보면 동경 132도 가까이에 독도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방 구획지도인 조선 및 남만주 구획도는 조선 영역을 네모로 표시했는데 동쪽 끝에는 독도가 위치한 동경 132도 부근까지 영역 표시가 돼 있다.
그러나 같은 책에 수록돼 있는 주고쿠(中國) 및 시코쿠(四國) 지방도에는 오키(隱岐) 열도 부분이 네모로 표시돼 독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1905년에 일본은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912년 간행된 이 지리부도를 보면 확실히 독도를 한국의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자료는 아사히그래프 45권 1호(1946년 1월 5일자)는 2차 세계대전 후 바뀐 세계의 영토지도를 수록했다.
신생일본 지도에는 해설문이 달려 있는데 '포츠담선언 수락에 의해 일본의 판도는 위의 지도와 같이 정해졌다'고 적어 포츠담선언에 입각해 일본의 판도가 새로이 정해졌다는 사실을 특기했다.
결국 '카이로선언의 조건이 이행되어야 하고 일본의 주권은 혼슈, 홋카이도, 규슈, 시코쿠 및 우리가 결의한 바와 같은 소규모 섬들로 제한된다(제8조)'는 내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신생일본의 지도에는 독도가 빠져 있다.
윤소영 연구위원은 "메이지 시대 일본의 많은 지리교과서에서 일관되게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간주하지 않았던 인식이 계승된 것이며 일본의 지리학자들은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서 조선의 영토임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지도에 반영된 것"이며 "애당초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