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성 그라시아스합창단
21일 청주예술의전당서 공연
지휘자에 러시아 아발란 교수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유럽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펼친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다채롭게 재현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담고 있다.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로 관객들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며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2011년부터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 미국 총 25개 도시에서 10만여 명, 올해 총 26개 도시에서 13만여 명의 미국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화답, 큰 호응을 얻는 등 미국인들이 기다리고 반기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 미국 공연은 미국 동부 샬롯에서 시작, 애틀란타, 샌안토니오, 라스베이거스, 서부 LA를 거쳐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건너간 뒤 다시 시카고, 디트로이트, 보스턴 등을 돌아 뉴저지에서 막을 내렸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어썸(Awesome!)', '굉장히 멋있습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오늘 밤 정말 행복합니다' 등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오번, 멤피스, 코랄게이블즈 등 6개 도시에서는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준 '크리스마스 칸타타'공연에 대한 감사 표시로 '칸타타의 날'을 지정하기도 했으며 오번 시의 린다 블레칭어 시장, 코랄게이블즈 시의 프랭크 퀘사다 부시장 등은 직접 칸타타 공연장을 방문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대장정의 미국 투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오는 19일 안산을 시작으로 21일 청주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다음달 21일까지 전국 22개 도시에서 한국 관람객들에게 다시 한 번 기쁨과 감동의 시간을 전할 예정이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뤄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인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21일 열리는 청주공연 티켓 예매 문의는 그라시아스합창단 후원회 청주지부(☎043-293-7915, graciascj@naver.com)로 하면 된다.

▲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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