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박근령 남편 신동욱, 라디오 인터뷰서 대신 증언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고(故)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박근혜 대통령(당시 영애)에게 최태민씨를 조심하라고 충고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인연이 육 여사 서거 전부터 시작됐다는 박근령씨의 증언을 대신 전했다.
신 총재는 이날 박 대통령이 영애 시절 참석한 행사에 최씨가 의도적으로 수 차례 접근을 시도해 경호원이나 사정기관에서 이를 포착, 육 여사에게 보고한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총재는 "박근령씨는 당시 육 여사가 박 대통령에게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고 주의를 주면서 주변을 환기시켰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5공 시절)전두환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위로금 6억 원이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종자돈으로 갔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최태민 일가가 축적한 (수천억 원 대)부를 낱낱이 조사해서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 돈은 국고 환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어느 날 그들은 대통령의 옷으로 다가왔다"며 "그저 추울 때 바람을 막아주는 옷으로 다가왔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가니까 그 옷이 피부가 됐고 세월이 흘러가니까 그게 오장육부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김홍민 기자
hmkim207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