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톡(Talk)톡뉴스’가 화제의 이슈와 발언을 톡! 짚어드립니다.

 

 

“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친박계 중진인 조 최고위원은 지난1일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며 이같이 당부한 건데요. 앞서 조 최고위원은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4·13 총선 당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 인사들에 "대통령 존영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내 ‘존영논란’을 초래했던 장본인입니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되며 ‘진박감별사’, ‘호위무사’ 등으로 불렸죠. 현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나날이 추락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정작 피해자는 국민인데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 안팎의 지도부 사퇴론이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제 식구 감싸기라며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났지만 독대는 아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 장관은 2일 “대통령님과 둘이서 얘기할 기회는 필요한 경우 여러 차례 있었다”며 “독대를 신청해서 정식으로 회의장에 앉아서 얘기하는 그런 형식의 독대는 저는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해명한 건데요. 하루 만에 번복을 한 셈입니다. 앞서 독대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두고 ‘허수아비 정무수석’이라는 비난이 일자 이를 의식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조 장관은 최순실 씨와 관련해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 적도 없다”며 “청탁을 받을 일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조 장관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이와 관련된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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