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닥터헬기, 200번째 환자 이송… 생존율 82.5%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닥터헬기가 60대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며 2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15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날개를 편 탁터헬기는 287일 만인 지난 9일 200번째 환자를 이송했으며 평균 이송시간은 45분 골드타임을 사수했다.
 
닥터헬기가 이송한 200명 환자 유형은 △출혈이나 골절 등 중증외상 92명 △심장질환 43명 △뇌질환 32명 △호흡곤란과 쇼크, 소화기 출혈, 심한 복통, 의식저하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9명이며 연령대는 60대와 70대가 각각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4명, 40대 29명이 뒤를 이었으며 29세 이하도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송한 200명 중에는 146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고 19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35명은 과다출혈 등 상태 악화로 숨을 거뒀다.

충남닥터헬기가 이송한 응급환자 200명 가운데 82.5%가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충남닥터헬기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생존율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그동안 이송한 환자 상당수는 기존 응급의료시스템만을 이용했을 경우 생명을 보장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며 "앞으로도 산소탱크를 비롯한 각종 의료장비와 항공장비에 대한 일일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운항을 위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준수해 충남닥터헬기가 무탈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발생한 외부인 침입에 의한 닥터헬기 손상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야간경비를 강화했으며 추후에는 격납고를 만들어 보안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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