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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굴곡 보듬은 '교육 산실'… 부활 날갯짓1906년 '홍명학교'로 출발 … 초대교장 유정진씨
방병철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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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2.12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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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교육 100년 ⑧ 단양 영춘초등학교

충북에서는 청남초등학교(1904년)와 청산초등학교, 교현초등학교, 상산초등학교(이상 1905년), 황간초등학교(1906년)에 이어 도내에서는 여섯 번째로 문을 연 단양군 영춘면 영춘초등학교.영춘초등학교는 1906년 6월 1일 홍명학교로 설립돼 영춘보통학교, 영춘공립보통학교, 영춘공립심상소학교를 거쳐 1996년부터 현재의 교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편집자주

'하늘에 닿을 듯이 솟은 태화산, 장엄한 그 자태를 우러러보며, 산같이 높은 이상 가슴에 안고, 나라에 바칠 몸을 닦아 갑니다, 아 끝없는 봄 동산에 우리 영춘교…'(작사 조병주, 작곡 조동형)
충북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 위치한 영춘초등학교는 지난 1906년(광무 10년 병오년) 6월 1일 당시 영춘군수였던 조석진씨가 대한제국 학부령에 따라 향청을 수리해 '홍명학교'로 출발했다.
초대 교장에는 행장이던 유정진씨와 교사 우희영씨가 취임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향청 화재로 교사가 전소돼 공아장청으로 이전했고 1907년 11월 정비병란으로 교사가 불타 휴교한다.
1908년 4월 당시 영춘군수 김홍규와 군주사 조경원씨가 힘을 모아 사의루에서 다시 학교 문을 열었으며 같은 해 6월 성균관 박사 조병문씨를 한문교사로, 손해국씨를 신학교사로 초빙했다.
이어 8월에는 군내 유지들의 기부금과 각계각층의 성금, 6개 포구(나루)에서 거둬 들인 세금 등으로 학교 운영비와 수리비 등으로 보태 대동고를 수리한 뒤 이곳으로 학교를 이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9월에는 윤경하씨가 교감을 겸해 회계로 취임했으며 1909년 4월에는 교장에 조은원씨가 취임하고 학감에 조규원씨, 학무에 조병환씨, 교사에 원용일, 김원태씨가 각각 취임한다.
독립운동사와 충북도지에는 1909년 8월 7일 홍명학교 설립자는 엄과섭으로, 교장에 엄과섭으로 설립인가 돼있고 학교 연력지에는 교장 엄과섭씨가 1910년 3월 1일 취임한 것으로 돼있다.
1910년 4월 1일 홍명학교 제1회 졸업식을 갖는다. 14명이 졸업했다. 하지만 일제에 나라주권을 강제로 빼앗긴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당한 뒤 36년 동안 일제식민지 교육이 시작된다.
1911년 4월 1일 사립 영춘보통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뒤 1912년 4월 1일 영춘공립보통학교로 개칭했으며 1916년 4월 1일 옛 동헌으로 옮겼고 1938년 4월 1일 영춘공립심상소학교로 개칭했다.
또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연합군의 승리로 일본의 패망을 보게되자 식민지 교육은 끝이 났지만, 임시휴교로 1945년 9월 24일 주한 미군정의 지시에 따라 해방 이후 다시 학교 문을 연다.
1950년 일어난 한국전쟁(6.25사변)으로 부득이 휴교했으며 1951년 1월 8일 중공군 개입으로 전교사 및 비품, 장부 일체가 소실되었고, 같은 해 3월 창고와 향교에서 6학급으로 수업을 했다.
잿더미를 바라보며 수업을 시작한 뒤 1952년 10월 15일 지역 주민들의 정성으로 3080만환을 들여 교실 2칸, 승강구 1칸 등의 공사에 들어갔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사를 끝내지 못했다.
1954년 6월 29일 한국 재건 원조자재를 얻어 7만1100환을 들여 교실 증축 및 수리 공사에 착수해 1955년 3월 20일 준공하게 되며 같은 해 5월 1일 단양교육청 연구학교로 지정되게 된다.
이후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1966년 5월 5일 개교 60주년 기념식을 가졌으며, 1996년에 영춘초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고 같은 해 6월 2일 개교 90주년 기념식 및 체육개회를 개최했다.
1960∼70년까지만 해도 학생수가 최대 1130명에 이를 만큼 단양 초등교육의 100년 역사를 선도했던 영춘초등학교는 1996년 219명, 2006명 113명으로 학생수가 급감하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 학교 총동문회 관계자는 "2006년 100주년을 맞은 영춘초등학교는 단양교육의 한 획을 긋는 역사의 기록"이라며 "영원한 교육의 산실로 그 전통을 이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작년 2월 95회 졸업생 29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4871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영춘초등학교에는 현재 1∼6학년까지 6개 학급에 93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2월 13일에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단양=방병철기자

<인터뷰>김형수 영춘초등학교 교장


김형수(57·사진) 영춘초등학교 교장은 "영춘초는 충북 도내에서 여섯 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학교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만큼 앞으로 학교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교장은 이어 "학교에서는 '단양지역 최고의 초등학교'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영재교육, 독서교육 등의 특화교육과 함께 다양한 방과후 학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김 교장은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 대학원(과학교육 전공)을 졸업했으며 1974년 3월 교편을 잡았는데 2007년 9월 영춘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 단양 근무는 처음이란다.
김 교장은 "교육이란 지식→이해→적용→응용→종합→평가 등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지식 없는 평가는 상상할 수 없다"면서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지식 없는 창의성은 없다. 창의성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전제한 뒤 "교육의 기준을 아이들이 밝고 활기차게 바른 사람으로 커가되 실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영춘초가 개교 100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교장은 "100년 동안 단양지역 인재양성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앞으로 새로 써나갈 새로운 100년 역사도 선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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