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의 삶은 어느 때 보다 자신에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요구한다. 책임의 사전적 의미는 맡아서 행해야 할 의무나 임무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책임감이란 책임을 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다. 즉, 책임은 의식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책임적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식을 전환,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의지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책임적 존재로 형성되어 간다. 막중한 책임의식으로 자기 일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과 달리 개인이 브랜드화 되는 시대에 개인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기에 책임은 의식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며,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책임을 지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지의 모습이 어쩌면 바로 '나' 자신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그 모습이 바로 '나'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때로는 자신의 일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까지도 기꺼이 감당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들과 충분히 의논하여도, 모두가 뚜렷한 결정을 내리기를 주저할 때는 자신의 책임 하에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리더로서 책임지는 것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리더는 시기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그 일이 가치를 창출하고 효과적이려면 시기가 중요하고, 그 시기를 놓치면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성경의 노아라고 해서 아무 때나 배를 만들면 다 '노아의 방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때에 배를 만들어야 '노아의 방주'가 된다. 때를 너무 앞서거나 놓치면 아무리 호화로운 배를 만들어도 쓸모없게 된다. 리더는 때를 구분하며 책임지는 사람, 때를 구분하여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다. 자기 일에 책임지는 사람은 그 일을 비난하는 사람에게 일일이 대응할 여유를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면 과감히 받아들이고,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책임감(responsibility)이란 반응하다(response)와 능력(ability)의 합성어로 다시 말하면, 반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진정한 리더란 돈과 권력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성품과 삶의 모습으로 무언의 권위자로 사는 것으로, 자신의 삶과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시대가 요구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줄 아는 사람이다. 책임지는 삶이 더욱 의미 있는 값진 삶이 될 수 있다.

 위기의 시기에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내일의 주인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다. 하루는 24시간에 불과하지만 내일은 끝없이 열린 시간이다. 사람이 문화를 만들고 문화가 사람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책임지는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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