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8명… 교육 의존도 높아
주민자치센터·평생학습관과 연계
미술놀이학교 등 다양한 강좌 운영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초(교장 최성윤)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자연친화적 교육환경과 시설을 활용하고 교육가족과 지역민들의 참여와 소통, 협력을 통해 최고의 하나(Best one)만 고집하는 교육이 아닌 하나하나를 위한(Only one) 교육을 펼치고 있다.

소규모 농촌학교인 가덕초는 전교생이 38명으로 학구 내에 교육문화 시설이 전혀 없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동네에는 형제자매를 제외하곤 함께 놀 친구나 선후배도 없으며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학교의 교육적 배려와 꿈과 끼를 개발 할 수 있는 학교 중심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덕초는 가덕면주민자치센터 및 청주시평생학습관과 연계해 12개의 지역사회학교 운영과 행복 나눔 활동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하랑주리예술학교는 아름다운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을 이용해 교내에 국한하지 않고 청주시 아동을 대상으로 자연친화적 미술 놀이학교 운영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으로 아동들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찾아오는 명품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기 위해 가덕면주민자치센터로붜 주민자치프로그램 경비를 지원 받아 개설됐다.

아동들이 자연에서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노는 가운데 서로를 사랑하고 도와가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미술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벌이는 하랑주리예술학교는 아동전용 미술관을 갖추고 미술 분야 예술가들의 작품전시(기부) 및 2개월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하랑주리예술학교의 학습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가덕초는 하랑주리예술학교 운영을 통해 학년 연합 또는 인근 소규모 학교와 연합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수업적용을 위한 적정 학생 수를 확보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공동 이용하는 등 학교운영의 효율성과 작은 학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또한 경쟁이 아닌 협력하고 도와주는 수업 방식 변화와 놀이수업 중심 프로젝트형 인성교육을 통해 따뜻한 품성을 가진 창의 인재를 육성하고 차별화 된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듦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청주시평생학습관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 경비를 지원 받아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래 동요와 놀이 그리고 사물 악기 및 난타와 판소리 배우기, 다양한 전래 공동체 활동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애향심을 육성하고자 개설된 '3세대 놀이꽃교실'은 3세대가 다양한 전래 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한국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또한 마을 공부를 통해 내 고장을 이해함으로써 애향심을 고취하고, 사물놀이 및 난타 연주활동을 통해 사회 통합과 공동체 의식을 익힘으로써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고 있다.

특히 연 4회에 걸친 작은음악회 개최와 가덕면 매실골 축제 및 가덕면한마음큰잔치 참여 등을 통해 발표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아실현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가덕초는 이외에도 제 빛깔로 꿈·사랑·희망을 키워주는 34강좌 프로그램 운영과, 12개의 동아리 활동, 사제동행 행복나들이, 개인별 배움 성장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학부모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는가 하면 청주 시내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있는 등 찾아오는 명품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가덕초는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주관 아름다운학교 선정에서 대상수상자로 결정돼  6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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