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근무 중 순직한 천안동남경찰서 김용관 경위(52) 영결식이 12일 오전 10시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동남경찰서에서 유가족과 김재원 충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 주민대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청장(葬)으로 치러졌다.

고 김용관 경위는 지난 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교통사고 현장을 정리하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마티즈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진 지 12일 만에 순직했다.

천안동남서 병천ㆍ동면파출소 순찰 2팀장인 김 경위는 사고 당시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경관과 함께 출동해 현장에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통제를 하던 중 승용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김 경위는 지난 1990년 경찰에 투신해 고향인 제주에서 근무하다 2013년 천안 동남서로 전입해 경비계, 광덕파출소를 거쳐 지난 7월부터 병천·동면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

병천·동면파출소 관계자는 "책임감이 남달랐던 분이다"며 "자부심과 함께 순찰팀장으로서 사명감이 매우 투철한 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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