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길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이다.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다.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던 사람이 꽃이 되고 의미 있어지는 것은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서이다. 아무나 만나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능성을 보고,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누군가가 우리의 이름을, 우리의 가능성을 말해주기 전까지는 우리는 하나의 몸짓에 불과하다.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를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존재로, 이미 변화된 것처럼 불러줄 때 우리 사람은 놀랍게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좋은 만남을 위해 우리는 소망하고 기도할 필요가 분명하다. 좋은 만남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모든 것은 만남을 통해서 시작되고, 만남을 통해서 꽃피운다. 좋은 만남에 열려있어야 한다. 어디를 가든지 좋은 만남을 기대하며, 좋은 만남이 되기를 스스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반응해야 한다. 왜냐하면 만남을 통해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치료사인 폴 투르니에는 '실제로 사람은 누구도 자기 혼자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과 만남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라고 말한다. 즉, 만남을 통해서 자신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을 보고 믿어 준 사람들 때문에 성장해 왔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과 경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 주고, 우리의 가능성을 말해 주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만남이 가장 큰 축복이다. 기회는 항상 만남을 통해서 주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만남을 소중히 여겨야 할 뿐 아니라, 만남을 잘 가꾸어야 한다. 만남을 생산적인 만남으로, 창조적인 만남으로 가꾸어야 한다. 만남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 만남은 기회이고, 축복이다.

 내 생애에 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비전을 발견하도록 희망을 주고, 그들의 가능성을 돕는 일이다. 그들이 더 높은 삶의 차원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전하는 일이다. 사람들의 내면의 불이 식어갈 때, 그들의 가슴에 불을 붙여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불을 붙여 줄 수 있는 존재임을 확신하고, 서로에게 동기부여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아는 것을 확신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