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톡(Talk)톡뉴스’가 화제의 이슈와 발언을 톡! 짚어드립니다.

 

 

“오한이 나서 팔짱 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검찰 출두 이후 46일 만에 '최순실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태도는 한마디로 '뻣뻣'이었습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검찰조사를 받으며 빌린 파카를 입은 채 팔짱을 끼고 있어 국민의 공분을 샀었죠. 이날 5차 청문회에서 이 사진과 관련해 “오한이 나서 팔짱을 끼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면서 쉬면서 팔짱끼고 웃으면서 그렇게 (수사받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날 몸이 굉장히 않좋았다. 열이 나다 오한이 나다 했다"며 이같이 대답한 건데요.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재도 모른다.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고, "그럼 전부 근거 없는 의혹이냐"라는 질문에 "전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종일관 모르쇠와 부인을 일관한 우 전 수석의 당당한 태도에 일부 의원은 할 말을 잃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반기문, 역대급 간 보기 시작”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고 나선 데에 대해 “역대급 간 보기가 시작됐다”며 비난했습니다. 19일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면에 따라 재빠르게 입장을 바꾸는 모습을 보니 ‘기름장어’라는 별명이 허투루 붙은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과 대일 굴욕외교를 침이 마르게 칭찬했던 분이다. 한일위안부 협상마저 적극 지지했었다"면서 "일평생 양지를 쫓아 노무현 정부에서 입신양명하고, ‘이명박근혜’ 정권에는 영합했다"고 말했습니다. 기름장어는 반 총장의 오랜 별명이죠. 평소 애매모호한 표현과 치고 빠지는 수법 때문에 붙여진 건데요. 최근에는 모든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해서 프로우려러, 우려전문가라는 별명도 붙여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발 벗고 유엔총장을 만들어 줬는데 노 대통령의 장례식에 오지도 않고 배신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해서 일각에서는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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