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심의위 개최… "작년과 같은 수준"
충청대 등 대부분 대학들도 동결 가능성 ↑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신입생들의 정시 입시가 시작되기도 전에 각 대학의 등록금 동결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지역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대는 26일 2017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등록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대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금을 각각 1.6%, 1.5%, 1.1% 인상했으나, 2012년에는 5%를 인하했으며 2013년부터는 현재까지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이 힘든 상황에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물가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2017학년도에도 등록금을 동결할 예정이어서 6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게 됐다.
 
청주대 등 청주지역 다른 대학들은 아직까지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등록금 동결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동결해온 전례로 미루어 대부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청대는 1월초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등록금을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대는 지난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에 연속 2년간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2012학년도에는 5.21%를 인하한 후 지금까지 등록금을 동결해왔다.  

충청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7년간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와 2017학년도에도 동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대는 현재 등록금심의위원을 선정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쯤 등록금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동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꽃동네대도 오는 28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에 2%를 인하한 후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를 계속해서 등록금을 동결해 내년에도 등록금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교대도 2017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교대는 아직 등심위를 개최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 2010부터 등록금을 동결해왔기 때문에 내년에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원대도 내년 1월 중 등심위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이 대학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의한 지표관리에 등록금을 인상하는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학은 등록금 동결로 인해 재정적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원대는 오는 29일 등심위를 개최할 예정으로, 학부는 동결하고 대학원은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