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기부자·정기 후원자 등
이웃 돕기 참여 손길 잇따라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경기침체 가운데 올해 충남 천안지역 기업들과 각종 기관·단체, 정기 후원자들이 13억원이 넘는 액수를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복지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들 가운데는 개인과 단체가 정기후원형식으로 참여하기로 약정해 기금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천안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7일 현재 13억 2000여만원의 후원금이 접수됐다.
 
올 한해 가장 많은 후원금 전달자는 활림건설(주)(대표이사 전용갑)로 1억 7000만원을 기부했고, 다음으로는 메트로프라자가 1억원을 냈다.
 
1000만원 이상 통 큰 기부를 한 개인과 단체도 41곳이나 돼 기부문화가 폭 넓게 확산되고 있다.
 
통 큰 기부자들은 지역에서 각종 사업을 하거나 단체에서 지역사회에 좋은 일을 해보자는 의지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시작으로 NH농협은행남천안지점, 천안시어린이집연합회, 테딘패밀리리조트, 천안시이·통장협의회, 천안시자원봉사센터, 천안시자원봉사단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후원에 나서고 있다.
 
대전지방검찰청천안지청, 천안아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법무부법사랑위원천안아산지역연합회,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KEB국민은행 등 다양한 기관· 단체들도 참여해 이웃돕기 인프라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900여명에 달하는 정기 개인 후원자들도 성금모금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일정금액을 약정하면 약정금의 2∼3배를 더 내는 형태로 후원하고 있고, 천안시청 공무원들과 문치과병원 임직원, 천안시의회 의원,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과 천안시측량협회와 의사협회 회원들도 동참에 나섰다.
 
복지재단 관계자는 "재단 출범 불과 2년여만에 시민들과 기업 단체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참여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빠르게 정착단계에 돌입했다"며 "정기 후원자들이 꾸준히 증가해 복지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대상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큰 힘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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