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촉진형 지역개발 중장기 계획 수립
국토부 승인… 총사업비 2조658억 반영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도가 내년(2017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2조 원 대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지역개발 계획을 최초로 수립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 대해 지난 27일 국토교통부 장관 승인을 받았으며 30일 고시한다.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충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은 지난 2014년 신규 제정된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최초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도내 성장촉진지역에 대한 발전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라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안)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개별사업에 대한 실현가능성 검증, 국민안전처의 사전재해영향 검토와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충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계획은 도내 성장촉진지역 5개 군(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에 대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구체적 지역개발사업을 반영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지역·부문·계층·산업 간 균형발전'이라는 비전으로 4대 추진전략을 마련, 이에 따른 43개 지역개발사업에 총사업비 2조658억 원(국비 4230억 원(국토부 762억 원 포함), 지방비 3609억 원, 민자 1조2819억 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도는 개발촉진지구 등 기존 사업은 타당성이 낮거나 추진이 부진한 사업을 버리고 20개 사업을 선정했다. 신규 사업은 전략과 부합성, 실현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해 23개 사업(국비지원 732억 원)을 확정했다. 

도는 전략별 주요사업으로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옥천묘목유통단지 조성사업 △괴산내수면양식단지 조성사업 등 15개 사업에 8905억 원을 들여 주차장, 교량개설 등을 지원한다.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괴산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경부선 영동가도교 확장사업 등 4개 사업에 787억 원을 투입해 수변공원과 테마다리(인도교), 가도교 확장사업을 한다.

또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속리산 복합 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단양읍 관광연계도로 개설 등 9개 사업에는 1조18억 원을 투입해 도로 및 주차장 개설을 돕는다.

그 외에도 지역간 접근성 개선을 위해 △보은 스포츠파크 기반시설 설치사업 △괴산 산막이옛길 진입도로 조성 등 15개 사업에 948억 원을 반영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