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예정지 일부 제외 모색 수진•동부리 일대 포함 '유력'

괴산군이 육군 학생 중앙군사학교(학군교) 이전에 반발하는 일부 지역을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장기간 지속되는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진정될 전망이다.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읍 사창•능촌 신기리 주민들이 한 달이 넘도록 학군교 이전 후보지 제외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 지역 일부를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괴산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창•신기리 지역의 농지 일부와 주택을 제외하는 대신에당초 예정부지에 포함돼 있지 않던 괴산읍 수진•동부리 일대 농지와 임야를 포함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괴산군은 20일 오전 신기리 마을회관에서 임각수 군수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군교 예정지 변경안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특히 괴산군은 지난 주 이 같은 의견을 학군교와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에 전달하고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동안 반발해 온 주민들과 새로 후보지에 편입되는 지역 주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당초 후보지는 군과 군부대의 의견없이 발표한 토개공의 일방적인 계획" 이라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후보지 일부 변경을 모색하고 있다" 며 "이 같은 계획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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